오늘부터 나흘간 ‘대조기’
해수면 상승 해안가 주의
2016-11-13 박민호 기자
오는 14일 역대급 보름달이 예고된 가운데 11월 대조기(14~17일, 썰물과 밀물의 차이가 가장 클 때)를 전후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가 지역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대조기를 전후한 시기에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수의 범람 및 역류에 의한 해안가 침수피해가 발생한 위험이 높다며 저지대 지역 주민들의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14일부터 17일까지 조수간만의 차이가 더욱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기간 오전 10~12시대에 해수면이 최고 2.98~3.06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에는 최대 조석간만의 차이가 3.06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수간만의 차이 달과 태양 두 천체가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달 또는 태양과 지구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커지게 된다.
특히 14일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로 달에 의한 기조력(달, 태양과 같은 천체가 조석현상을 일으키는 힘) 역시 가장 크게 나타나게 된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 기간 썰물 시 갯바위가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서 접근하기 용이하지만, 밀물 시에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올라 의식하지 못 하는 사이에 바닷물에 고립될 위험이 있다”면서 “대조기에는 침수가 예상되는 해안 저지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