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트립 중국 전담여행사 지정
고부가가치 FIT 및 SIT 관광객 유치 확대 전망
외래 관광시장 판도와 유통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대형여행사 ‘제이트립’ 이 중국 전담여행사로 지정됐다. 제이트립 마케팅 활동에 힘이 실리면서 고부가가치 개별관광객(FIT) 및 특수목적관광객(SIT) 유치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신규 지정한 34개 중국 전담여행사 명단에 ㈜제이트립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지역은 무사증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담여행사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단체관광객 유치가 가능해 제도보완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제이트립이 전담여행사로 지정되면서 서울과 부산 등을 경유하는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는 데는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 제이트립은 그동안 중국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섰지만, 전담여행사 지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유상품 판매는 손도 대지 못했었다.
제이트립은 이번 전담 여행사 지정을 계기로 전세기, 마이스(MICE)상품은 물론 노년층을 겨냥한 요양관광상품 등을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크루즈 상품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어서 과도한 인두세 지급 문제를 근절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이끌어내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트립 관계자는 “우선 중국 현지에서 전담 여행사 지정을 홍보해 나가면서 현재 8명인 인력을 15명까지 확충, 상품기획과 운영을 본격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도 저가상품 퇴출을 위한 움직임이 있어, 제이트립이 고부가가치 FIT 및 SIT 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운영해 나간다면, 저가 일변도의 중국상품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주 토종 대형여행사인 제이트립은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여행사를 중심으로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 88명이 주주로 참가해 올해 초 설립됐다. 기존의 저가, 덤핑 등 불공정 관광 거래의 관행을 탈피하고 고부가가치 공정관광 문화를 선도해 도내 관광사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주목표로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