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 평화위 위령·시국미사 진행
2016-11-07 고상현 기자
천주교 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7일 오후 7시30분 천주교 광양성당에서 ‘생명과 평화일꾼 고(故) 백남기 농민 위령미사 및 시국미사’를 열었다.
김창훈 신부는 본격적인 미사에 앞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고 지난 4일 장례를 치른 백남기 농민은 정의를 추구하다가 공권력에 의해 희생을 당했다”며 “하늘에서 안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큰 파문이 일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현재 한 여인이 국정을 농단해 전국이 혼란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 나라의 정의로운 국정이 이뤄지고 참 된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했다.
임문철 신부는 강론을 통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현재의 국정농단 사태와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낳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정의와 생명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