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전국농아인체육대회 오는 10일 개막
17개 시·도 800명 참가
제13회 전국농아인체육대회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소통의 섬, 제주에서 희망품고 미래로’ 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농아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스포츠 축제로 대한농아인체육연맹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체육연맹이 주관한다.
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와 임원 및 진행요원 총 800여명(선수 440명, 임원 127명, 심판 등 경기진행요원 100명, 수화통역사 33명,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작년에 열렸던 제9회 전국장애인학생체전에 이어 제주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규모의 장애인 종합대회로 주관처인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체육연맹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와 각 장애인 경기단체와 비장애인 경기단체의 지원과 협조로 진행 된다.
특히, 내년 7월, 터키 삼순에서 열리는 농아인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치러지는 대회라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더욱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육상을 비롯하여 축구, 배드민턴, 볼링, 탁구, 태권도, 게이트볼 종목까지 총 7종목으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전국농아인체육대회 최초로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엘리트 체육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구분해서 경기를 진행하며, 게이트볼 종목은 시범종목으로 치러진다.
제주도 선수단은 태권도, 볼링, 배드민턴, 육상, 게이트볼 이상 다섯 종목에서 34명의 선수단(선수 24명, 임원 10명)이 참여한다. 지난대회에선 금메달 4개와 동메달 3개 등 7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7위를 기록했다.
제주도선수단은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 태권도 3관왕 최제윤(여. 25)와 지난대회 육상 중장거리 4관왕인 권종섭(49), 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전 배드민턴 2관왕 김향(여. 남원중)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개회식은 환영연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부터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