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계층의 ‘트멍’ 메우는 소방관들
119트멍목공동회, 저소득층 가구 제작·보급 눈길
제주지역 소방공무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 단체인 ‘119트멍목공동호회’가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행사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119트멍목공동호회(회장 이동훈)는 6일 반딧불이 동행(회장 김의찬)과 제주시청 주민복지과와 함께 제주시 도남동에 소재한 소외가정을 방문, 직접 만든 가구와 기초소방시설 보급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쳤다.
119트멍목공동호회는 제주지역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자발적 재능기부 단체로 사회적 약자와의 ‘트멍(틈새)’을 메워보자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목공에 관심 있는 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비번일 틈틈이 익힌 솜씨로 직접 가구들을 제작,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등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제주시 연동의 조손가정의 주거개선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는 제주시청 주민복지과와 협의 후, 대상을 선정해 침대와 책상, 의자, 책꽂이 등 회원들이 직접 만든 가구들을 보급하고,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열감지기,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 등도 설치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반딧불이 동행, 제주시청 주민복지과 직원들도 함께했으며, 이들은 LED등 교체, 실내 페인트 작업 및 노후 기구 교체 등 활동을 펼쳤다.
이와 관련, 이동훈 회장은 “나무를 사랑하고 목공에 관심 있는 직원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가구와 소품을 제작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면서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가구들이 하나하나 완성될 때마다 우리사회의 ‘트멍’도 점점 줄어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더 많은 재능 기부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