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술인들 특별한 실험
좁은 공간에서 선보인 신작

제주청년미술작가회 3개월 동안 릴레이 개인전 마무리
11일까지 10번 째 이성종 전시…12일부터 명예회원展

2016-11-06     오수진 기자

청년작가들의 실험정신이 깃든 프로젝트 작품전이 이달 모두 마무리 된다. 제주지역의 젊은 작가 10명이 장작 3개월 동안 보여준 삶에 대한 의지, 도전, 용기, 현실을 헤쳐 나가는 모험 등에 대한 이야기는 청춘이기에 좀 더 특별했는지도 모른다.

제주청년미술작가회 ‘바지, 락’(회장 이승수)이 기획한 릴레이 개인전 ‘청년작가들에게 필요한 ‘ㄲ’의 다섯 가지 법칙-꿈 깡 끼 끈 꾼‘이다. 지난 8월 23일 시작된 이 기획전은 청년작가회 회원 중 강태환, 김소라, 문성공, 신승훈, 최창훈, 고윤정, 강은정, 조기섭, 이승수, 이성종 등 10명이 참여해 관객과 마주했다.

이들은 ’이력을 위한 전시는 하지 말자‘는 애초 단체 구성 취지대로 지금 나이 대에만 할 수 있는 기획을 준비해왔다. 불안한 미래와 걱정이 두려움의 현실로 다가왔을 청춘들에게 이번 전시는 개인의 작업, 삶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를 관객과 소통하며, 내적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을 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조기섭 사무국장은 “전시를 연 공간(꿈인제주)이 일반 전시장과 달랐던 만큼 10명 중 8명이 협소한 공간에 맞춰 신작을 선보이기도 했다”며 “이번 기회로 새로운 작업방식과 작업층을 선보 일 수 있었던 만큼 괜찮은 기획이었다는 평도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의 마지막은 제34회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던 이성종 씨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이씨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 항상 대상의 본질을 알기 위해 내면의 고유한 공간과 시간 속으로 빠져든 다고 했다. 탈색과 채색이라는 상반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오는 11일까지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명예회원 송창훈, 강민석, 성창학 작가의 전시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