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욕설...공무집행 방해 사범 대거 입건

2016-10-31     박민호 기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하고, 근무 중인 경찰에게 욕설을 한 공무집행방해 사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박기남)는 현장 출동 경찰관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등 특수공무집행을 방해한 J씨(53)를 검거(구속)하고, 허위 신고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공기업 직원 K씨(51)와 경찰관서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간부급 회사원 Y씨(57세)를 입건·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달 27일 9시50분경 제주시 내 자신의 집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가위를 들로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식칼을 들고 위협했다. 경찰은 J씨를 테이져 건으로 제압,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지난달 30일 구속했다.

또 K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44분경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 긴급 신고 전화인 112로 전화해 노형동 인근에서 ‘살인사건이 났다’고 허위로 신고, 경찰력을 낭비시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Y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50분경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비 문제로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를 방문,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며 50여분간 소란을 피우는 등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로 각각 입건 됐다.

박기남 서장은 “정당한 업무수행을 하는 경찰관을 상대로 폭언 및 폭행 등 공권력을 무력화 시키는 사범과, 경찰력을 낭비시키는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적극적이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