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시설배’ 한창 출하
10a 당 425만원 소득...감귤의 4배
2005-08-18 정흥남 기자
내달 18일 추석을 한달 앞두고 제주산 시설배 출하가 한창이다.
17일 제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제주시농협 공판장에서 출하되는 시설배는 하루 9240kg 선에 이르고 있다.
제주지방에서 시설배가 처음 출하된 것은 이달 3일.
최근 출하되는 제주산 시설배는 당도가 12~14브릭스인 ‘원황’품종으로 가격은 kg당 평균 26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제주시농업기술센터는 덧붙였다.
전국에서는 제주지역이 유일하게 1990년대부터 하우스를 이용해 시설배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시설배 재배농가는 제주시 30농가를 비롯해 도 전체적으로 97농가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 농가들은 올해 220t의 시설배를 생산할 예정이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경기침체 등으로 시설배 거래가격이 다소 내린 것이 흠”이라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시설배는 10a(300평)당 감귤 보다 4배정도 높은 425만원의 소득을 기록하는 고소득 작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