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열대야.무더위...시민들 무감각?
수돗물 사용량 감소 '기현상'
2005-08-18 정흥남 기자
잇단 열대야.무더위...시민들 무감각?
수돗물 사용량 감소
제주시 이달 보름간 전년동기 보다 4.6% 줄어
한달정도 계속되고 이는 열대야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제주시민들의 수돗물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반면 이달 들어 전력사용량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 수돗물 사용량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가 올 들어 관내 수돗물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하루 1일 평균 14만5022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하루 평균 사용량 14만8680t 보다 3658t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올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하루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지난달보다 줄어든 14만716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4190t 보다 4.6%가 줄었다.
제주시는 이에 대해 올해 무더위 강도가 지난해 보다 낮은데다 지난해 보다 상대적으로 잦은 비날씨 때문으로 일단 분석하면서도 명쾌한 분석은 유보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제주지사가 집계한 결과 지난 16일 오후 9시 제주지역 전력수요는 47만5700㎾로 올 들어 네 번째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밝혀 수돗물 사용량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