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숙박업소들 전시공간으로 변신
제주아트페어 오늘 개최
한·중·일 젊은 작가 소통
원도심의 숙박업소들이 전시공간으로 변신한다.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샛물골 여관길(제주시 관덕로 15길)에 위치한 네 곳의 숙박업소(대동호텔, 옐로우게스트하우스, 더포레스트게스트하우스, 동성장)가 오는 27일 열리는 제3회 제주아트페어에 참여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해 그 방을 연 것이다.
사단법인 글로컬제주연구원과 비아아트가 주최하는 이번 제주아트페어는 ‘다양동일(多樣同一)’을 주제로 진행된다. 횟수로는 3번째지만, 제주에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아트페어이기도 하다.
평소 기회가 적었던 ‘젊은 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열정과 패기도 넘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제주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중국, 일본의 젊은 작가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더불어 제주아트페어 기획전도 열린다. 비아아트갤러리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제주해녀마을을 담은 이성은 흑백사진전을 진행한다. 세계무형유산 등재 여부로 제주해녀가 주목 받고 있는 요즘, 정형화된 늙고 힘든 해녀의 모습이 아닌 세련된 제주 여성인 ‘해녀’의 초상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다.
부대행사로 29일 오후 2시 김만덕기념관 세미나실에서 ‘한·중·일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린다.
제주아트페어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일본 등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기획된 만큼 아시아의 미술을 이끌어나갈 젊은 작가들이 이번 아트페어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30일까지 개최된다. (문의=064-702-7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