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안전체험관’ 오는 2019년 완공
도, 건립 기본계획 확정...예산 200억원 투입
2016-10-25 박민호 기자
제주도 ‘도민안전체험관’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화재와 지진과 지역특성에 맞는 선박사고, 항공기 사고 등 20여개 사고에 대비해 소방안전교부세 60억원, 도비 140억원을 들여 도민안전체험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안전체험관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후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통과하고,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부지 4만3899㎡를 확보해 공유재산 심의 가결과 중장기 지방재정계획 반영 등을 통해 추진됐다.
국민안전처가 올해 들어 안전체험관 건립 기준 마련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인구 90만명과 체험 필요 인구수를 기준한다’는 방안이 마련돼 제주 건립에 차질이 생겼지만, 지난 7월 국민안전처가 제주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달 최종 건립이 확정됐다.
도민안전체험관은 도유지 부지를 활용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000㎡ 규모로 조성되며, 지진대피 체험, 4D영상체험 등 체험실 20곳과 안전교육 강당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안전체험관 건립 이후 최소 6년 이내 전 도민이 재난대비 안전체험 교육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인명구조 능력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도 실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민안전체험관은 올해 말 착공식을 갖고, 오는 2019년 말 개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