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농민 위한 ‘특별 대책’ 수립해야”
도농업인단체협 기자회견
2016-10-25 박민호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 내습당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피해 보상 등 특별대책 수립해 달라고 촉구했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2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제주도정은 현실에 맞는 재난 관리제도와 보험 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중앙재난피해조사단의 태풍 차바 피해액 최종 집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약 197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이중 비닐하우스와 수산 양식시설 파손 등 사유시설 피해가 98억원으로 재난 지원금 지급에 총 128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지난 15일까지 법정 피해신고기간으로 정해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하우스 시설물의 파손된 비닐과 농작물 피해 등 접수를 받았지만, 접수된 피해액은 발표에서 제외되고, 아무런 대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신고 접수된 비닐하우스와 농작물 피해액 발표와 보상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특히 재해보험료 보조금액을 확대하고, FTA지원사업 시설물 의무 가입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