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 아름다움 너머’

강정효 개인전 21~30일
서울 갤러리 브레송서 마련

2016-10-17     문정임 기자

사진가 강정효씨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충무로에 있는 갤러리 브레송(관장 김남진)에서 ‘제주, 그 아름다움 너머’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브레송(관장 김남진)이 진행하는 2016 기획전‘사진인(人)을 찾아서’에 열 번째 작가로 강정효씨가 선정된 데 따라 마련된다.

강정효씨는 이 자리에 무속과 4·3, 해녀, 돌담 등 개발이 본격화되기 전 제주의 원풍경이 담긴 사진 70여점을 들고 간다.

강 씨는 사진은 선별하면서 도외인들이 한번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제주 사람들을 떠올려 달라는 바람을 담았다.

사진비평가 이광수 부산외대 교수는 평론의 말에서 “강정효는 역사의 터전 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할 뿐, 이미지를 위한 이미지를 만드는 일에 별로 힘을 쏟지 않는다”며 “제주의 모든 것을 담되, 그 안에 사람이 우선 되는 세상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고 기술했다.

김남진 관장은 "강정효의 사진은 기교가 없어 마치 낡고 오래된 사진첩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며 "하나하나 들춰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강 씨는 지금까지 15회의 개인전을 치렀다. ‘화산섬 돌이야기’ ‘제주거욱대’ ‘바람이 쌓은 제주돌담’ 등 여러 저서를 냈다. 제주민예총 이사장을 맡고 있다. 문의=010-9365-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