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태풍 ‘차바’ 농업 피해복구 지원
종자 무상공급, 각종 자금상환 연장 등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농업 피해 복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와 정용동 농우바이오 대표, 김종운 농협케미컬 대표, 이윤배 NH농협손해보
험 대표는 지난 15일 제주지역 농업피해 복구현장을 찾아 농가들로부터 현안 상황을 청취하고, 피해 복구사항을 둘러봤다.
농협은 우선 가장 큰 피해를 본 겨울무 재파종을 위한 6억원 상당의 종자를 농우바이오를 통해 공급을 끝냈고, 병해충 방제를 위한 2억원 규모의 농약은 농협케미컬이 무상으로 공급해 나가고 있다.
또 피해지역에 맥주보리로 대체 파종을 원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종자를 무상으로 공급하기 위해 약 300ha 정도 파종이 가능한
종자를 확보했고, 생산량에 대해서는 전량 수매하기로 했다.
앞서 농협은 지난 14일 20개 지역 및 품목농협에 150억원 규모의 긴급 재해복구 지원자금을 지원하고, 피해농가의 ‘채소수급안정자금’(무 130억원, 당근 76억원)의 상환기한을 6개월 연장했다. 농협은 최종 피해가 집계되면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금융분야에서도 대출기한 연장, 연말까지 대출이자 납입유예, 피해지역 신규대출시 1% 우대금리 적용, 농작물재해보험금 50% 선지급 등 농업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이상욱 대표는 “겨울무 종자 무상공급으로 폐작 위기에 놓인 주산지역 농가의 시름이 해소됐으면 한다”며 “재파종 한 종자가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농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재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