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매 열기 ‘전국 최고’
지난달 79건 진행 토지 등 평균 낙찰가율 139.3% ‘1위’
이도1동 1453㎡ 대지 감정가 대비 150% 43억원 낙찰
지난 8월 26건에 그쳤던 제주도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9월 들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매물건의 평균 낙찰가율은 여전히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진행건수는 79건으로 전달 26건에 견줘 비교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토지 등의 평균 낙찰가율은 139.3%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제주에 이어 광주 90.5%, 울산 88.0%, 서울 83.6% 순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토지경매는 8월 14건에서 9월 55건으로 늘어난 가운데 39건이 낙찰돼 70.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162.9%로 지난 3월 169.1%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160% 이상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제주시 이도1동 1453㎡ 대지 경매인 경우 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50%인 43억1110만원에 낙찰돼 9월 제주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 이 물건은 상업시설을 신축하다 공사가 중단된 물건으로 건물을 제외하고 토지만 나온 물건이다. 1순위 근저당권자가 낙찰 받았다.
이 외에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소재 1557㎡의 임야는 무려 4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275.3%인 2억511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지방도 1136호에 접해있는 자연초지 상태의 임야 물건으로 최근 제주도 토지에 대한 관심도가 드러난 사례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거시설은 14건이 진행된 가운데 1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17.3%로 2년째 10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10건 가운데 5건이 낙찰돼 50%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09.2%로 역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