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김수경 ‘대회 3관왕’…개인 최다 메달 경신도
2001년 대회 신기록 작성 이후 금 43개 포함 모두 48개 획득
제주선수단, 10일 하루만에 금 5·은 9·동 8개 등 22개 추가
역도 김수경(제주도청)이 대회 3관왕과 제주체육사상 개인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수경은 10일 충청남도 온양고체육관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63kg급 경기에서 인상 99kg, 용상 118kg, 합계 217kg을 들어올려 2위 김예라(원주시청, 합계 213kg)를 꺾고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김수경은 지난 2001년(제주중앙여고 1학년) 제82회 충남체전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른 이후 올해 대회까지 모두 48개(금43, 은4, 동1)의 메달을 따내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김수경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최다메달 기록을 새로 작성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50개 이상 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대회 4일째를 제주도 선수단은 김수경의 활약으로 이날 하루에만 금메달 5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8개 등 모두 22개의 메달을 추가해 모두 59개(금12개, 은19개, 동27개, 동1 확보 포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첫 금메달은 천안 남서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여자고등부 도마에 출전한 유재이(남녕고3)가 12.487점으로 금메달을 선사했으며, 함께 출전한 양세미(남녕고 1)는 12.412점으로 은메달과 마루(11.700점)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온양고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역도에서 여자일반부 48kg급에 출전한 이세정(제주도청)은 용상 94kg을 들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아산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55KG급 엄지은(제주도청)은 홍향래(대전)을 상대로 판정승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남자고등부 구재성(남녕고 2)는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대회 중반 이후 제주도선수단은 본격적인 목표(메달 90개 이상)달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회 5일째인 11일에 육상 여대부 최수미(제주대)가 대회 2관왕(800m·1500m)에 도전하며, 여고부 포환던지기 이유리(신성여고3)의 선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씨름과 역도, 레슬링, 유도, 태권도, 근대5종, 수영, 양궁 등 14개 종목에 출전, 2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