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알레르기 사고 제주 ‘전국 4등’

전국 1775건·제주 145건
두드러기 등 피부질환 多

2016-10-10     고상현 기자

제주 지역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식품 알레르기 사고 발생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식품 알레르기 사고 발생 건수는 총 1775건이다.

이 중 제주 지역은 145건으로 대구(501건), 서울(323건), 경기(214건) 다음으로 식품 알레르기 사고 발생 건수가 많았다.

전국적으로 사고 품목별 현황을 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기타식품 및 기호식품 293건 ▲'어패류 및 어패류가공식품 280건 ▲ 육류 및 육류가공식품 121건 등의 순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는 ▲건강식품 177건 ▲ 외식 120건 ▲ 수산물 76건 ▲ 축산물 가공품 37건 ▲ 빵 및 과자류 36건 순으로 나타났다.

증상별로는 피부 계통 질환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 '두드러기 및 홍반' 1091건 ▲ 피부염 및 습진 12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피부염 및 피부발진 316건, ▲ 가려움 153건 발생했다.

인재근 의원은 "식품 알레르기는 개개인의 건강은 물론 심한 경우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식약처 등 관계기관에서 더욱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