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 재파종 종자대 전액 지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제주지역 태풍피해 농가 방문 지원 ‘약속’

2016-10-07     진기철 기자

농협이 태풍 ‘차바’의 피해로 폐작 위기에 놓인 월동무 재배농가에 대해 재 파종을 위한 종자대 전액을 지원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7일 태풍 피해가 심한 서귀포시 성산읍지역 월동무 재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지원 대책을 내놨다.

김병원 회장은 “침수 피해로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못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병해충 방제에 따른 농약을 무료로 지원하고, 재 파종을 원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종자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맥주보리로 대체해 파종할 경우에도 종자를 무상공급하고, 생산량 전량을 농협에서 수매하는 방안을 추진, 판로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표선면 감귤하우스 피해 현장에서는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을 때 농협이 앞장서서 시설복구 지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제공해야 농민 곁으로 다가설 수 있다”며 “피해 복구자금 및 재시설 자금을 지원하는 등 재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앞서 제주시 애월읍지역 콩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상품성이 떨어진 콩에 대해 농협이 수매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많은 농업인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농업재해보험에 대한 재설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본부와 농협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지원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