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업 10월 업황 ‘글쎄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 제조업·비제조업 SBHI 모두 하락

2016-10-06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기업들은 경기개선 기대감이 소폭 하락했다. 인건비 상승 부담과 업체간 과당경쟁 우려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내놓은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이달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109.4로 전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104.8)은 7.9포인트 내려앉았고, 비제조업(110.1)은 6.1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 전망은 내수(105.9→105.2), 영업이익(111.0→108.0)은 하락한 반면 자금사정(98.2→101.6)과 고용수준(94.0→101.7)은 상승 대조를 보였다.

이는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이유 등으로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도 내수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복수응답) 인건비 상승(50%)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9.9%), 인력확보 곤란(43.1%)이 뒤를 이었다. 인건비 상승 항목은 21.4%포인트 뛰었고, 업체간 과당경쟁은 10.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9월 업황실적건강도지수는 91.6으로 전달 대비 6.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91.0)은 1.6포인트, 비제조업(94.4)은 6.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여름 성수기가 끝난 이유도 있지만, 추석 특수에도 불구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소비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