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보호해야 한다"

북군, '해마다 감소하고 고령화…문화재 지정 건의

2005-08-15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 구좌읍 등 도내 해녀 1000여명이 총궐기 해 238차례에 걸쳐 일제에 항거한 국내 최대 여성 항일운동, 제주해녀항일운동.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주역인 제주해녀들은 일제강점기 속에서 불굴의 민족의식으로 제주를 지켜냈다.
제주의 상징이자 강인한 제주여인상이던 해녀가 해마다 줄어드는 한편 고령화됨에 따라 제주해녀를 문화재로 지정,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제주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 수는 지난 1970년 1만4143명, 1980년 7804명, 2000년 5789명, 2004년 5650명으로 점점 줄어 34년 사이 60%가 줄었다.
북군에 따르면 이중 북군에 거주중인 해녀는 545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현직 물질을 하는 해녀는 2924명 절반에 불과하다.
특히 현직해녀 중 30세 미만 해녀는 1명, 30∼39세는 27명, 40∼49는 399명, 50∼59세 799명, 60∼69세 1118명, 70세 이상도 580명으로 나타나 해녀의 고령화 추세가 심각함을 보여준다.

이에따라 북군은 내달 중 향토문화유산위원회를 열어 관내 원담과 포구 등과 함께 해녀를 문화재로 지정,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후 제주도에 문화재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