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의 현실’ 유화·아크릴 작품으로 그려내다
갤러리노리 오는 18일까지 민중미술작가 송창 초대전 개최
2016-10-03 오수진 기자
평생을 남북분단의 문제를 고민하며 작업해 온 민중미술작가 송창(65)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갤러리노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송창 풍.경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송창 작가의 유화 및 아크릴 작품 20점과 드로잉 작품 8점 등 평면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성완경 미술평론가(인하대 명예교수)는 ‘송창의 분단 현실 풍경과 회화의 정치학’에서 그의 작업에 대해 “그는 진정한 변화의 기대에 동참하지 않은 채 그냥 화가라는 자신 생애의 길을 걸었다”며 “그가 반복해서 그린 것은 자신의 주관화된 분단의 심상, 자기 내부의 주관성에 의해 반복되는 분단이라는 트라우마의 원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송창의 작업에 정치성이 있다면 그것은 분단을 그린 화가라는 점 그 자체보다도 그가 아직도 분단을 그리고 있는 답답한 화가”라며 “그 답답함의 현실을 버티어내고 있는 화가라는 사실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064-772-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