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제주 관광객 물결로 ‘출렁’
나흘간 약 21만명 방문…1일 6만 2645명 역대 최고치 기록
중국 국경절 맞물려…호텔·렌터카 등 관련업계 특수 ‘톡톡’
개천절 연휴와 중국 국경절 연휴가 맞물려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았다. 특히 지난 1일에는 하루 6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 종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6만2002명(내국인 12만4350명, 외국인 3만7652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규모다. 또한 개천절 당일인 이날에도 약 5만명 안팎이 제주를 방문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일에는 6만2645명이 제주를 찾으며, 1일 관광객 6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난 7월30일 세운 5만5909명을 뛰어 넘은 규모다.
이 같은 관광객 수요는 개천절 연휴와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이 겹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개천절 당일인 이날 하루에도 5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등 관광객이 몰리면서 호텔과 렌터카 등 관련 업계도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호텔들인 경우 이기간 객실 가동률이 90% 안팎을 기록했고, 렌터카 업체도 80% 중반을 웃돌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 추석 연휴만큼 가동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여름 성수기·추석·개천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실적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며 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 행락 시즌을 맞아 예상치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다”며 “당분간 등산 등 레저관광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