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나 vs 오영란, 핸드볼 PO서 '창과 방패' 대결

28일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10월 1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시작

2016-09-27     제주매일

올해 1월 개막한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28일부터 남녀부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에 들어간다.

남자부 5개, 여자부 8개 팀이 출전한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남자부가 팀당 12경기, 여자부는 팀당 21경기씩 정규리그를 벌인 뒤 플레이오프에 나갈 팀들을 추려냈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1위 두산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28일 열리는 2위 SK 호크스와 3위 신협 상무의 단판 플레이오프 승자가 두산과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부의 경우 정규리그 1위 삼척시청과 4위 대구시청, 2위 서울시청과 3위 인천시청이 역시 28일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팀을 정한다.

28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여자부 2, 3위 팀들인 서울시청과 인천시청의 맞대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서울시청에는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5골을 넣어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한 권한나가 공격을 이끌고, 인천시청은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맹활약한 오영란이 골문을 지킨다.

권한나는 올해 코리아리그에서 171골을 넣어 득점 1위를 차지했고, 오영란은 방어율 37.3%로 3위에 오르며 44세 베테랑의 위용을 뽐냈다.

서울시청과 인천시청은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만나 2승1패로 3위 인천시청이 한 번 더 이겼다. 그러나 마지막 대결이었던 11일 경기에서는 서울시청이 27-24로 승리한 바 있다.

인천시청에는 역시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인 류은희도 버티고 있어 권한나와 펼치는 '창과 창' 대결도 볼 만하다.

특히 두 팀은 최근 2년간 연달아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를 겨루다가 올해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최근 2년간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모두 인천시청 차지였다.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정규리그에서 8승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26일 정규리그 최종전 SK와 경기에서 유일한 패배를 당한 두산은 정의경을 필두로 한 공격과 박찬영, 이동명 등 국가대표 골키퍼들의 선방을 앞세워 왕좌 수성에 나선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28일 플레이오프에 이어 3전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10월 1일부터 사흘 연속 펼쳐진다.

28일 오후 2시부터 삼척시청과 대구시청의 여자부 플레이오프 경기와 10월1일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10월2일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등을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이 생중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