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그대로의 색깔로 물들여요"

농협, 갈천생산사업 지원 농외소득자원으로 '활용'

2005-08-13     한경훈 기자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는 제주전통 염료인 감즙으로 물들인 갈천생산사업을 지역특색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맞물려 감즙염색천에 대한 인기도 올라가면서 2001년부터 농협육성조직인 농가주부모임을 지원, 이를 농외소득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내 농가부주모임이 지금까지 생산한 갈천은 모두 1000여벌. 올해도 농가주부모임제주도연합합는 지난 12일 북제주군 항파두리 잔디광장에서 갈천생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생산된 갈천은 250벌로 타 지방 ‘1사1촌 자매결연’ 교류사업 회원 등에 판매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서울 서초구 도농교류장에서 갈천으로 만든 토시 100개, 모자 100개를 인기리에 판매했다.

농가주부모임은 특히 판매수익금을 기금으로 조성, 불우이웃돕기, 여성농업인PC경진대회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에 쓰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갈천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상품인데도 일부 화학성분을 섞어 만든 갈옷이 유통되면서 특산품화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농가주부모임이 100% 자연염색으로 물들이기를 시작했는데 소비자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