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헬리콥터관광시대 개막

대양항공, 6일간 시범운영후 이달 26일부터 본격 '취항'

2005-08-13     한경훈 기자

제주 헬리콥터관광 시대가 열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경북지역항공추진사업단(대양항공)은 오는 20일 시험운항을 시작으로 국내 지역항공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제주도에 부정기운항 헬리콥터사업을 시작한다는 것.
대양항공은 제주도에서 6일간 관광헬리콥터를 시범운영한 뒤 이달 26일 본격적으로 취항,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98년 대한항공의 헬리콥터 안전사고 이후 8년만에 제주 관광헬리콥터 사업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에 취항하는 헬리콥터는 ‘MI-171기종’으로 26명이 탑승 가능한 여객수송용 대형 헬리콥터다.
대양항공은 제주도와 북제주군의 지원을 받아 새별오름 1000여평의 대지에 전용 헬리콥터 이착륙장과 여객터미널 시설 등을 마련했다.

헬기관광 투어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새별오름과 삼방산, 중문단지, 한라산 등을 모두 관광할 수 있다. 항공요금은 8만5000원이며, 도민들은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제주도 관광헬리콥터 사업은 제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홍익여행사가 영업부문을 총괄해 마케팅을 실시하게 된다.
대양항공은 또 내년에 소형 여객기를 도입해 한성항공, 제주에어와 함께 본격적인 지역항공사업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