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 경축행사 다채

기념식.전시회.‘희생자 위령제’등 열려

2005-08-13     정흥남 기자

광복 60주년 경축행사 다채
기념식.전시회.‘태평양 전쟁 희생자 위령제’등 열려
“태국기 달자”확산


15일 광복 60주년을 맞아 제주 전역에서 다양한 경축행사들이 열린다.
우선 이날 오전 10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는 1000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려 국권회복을 경축하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광복절 기념행사는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학생문화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항일운동의 주역으로 헌신했던 9명이 애국지사가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정부의 포상을 받게 된다.

제주지역은 올 광복 60주년을 앞두고 시.군별로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통해 도내 모든 가정에 태극기를 달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으며 벌써 도심 곳곳에는 광복 60주년 홍보 기념탑과 대형 현수막들이 걸려 광복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이번 광복 60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은 각 학교의 협조를 얻어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웅변대회 및 그림그리기와 독립운동사 교육을 실시한다.
또 광복절 당일에는 광복회원(독립유공자.유족) 및 동반가족 1명에 한대 유료관광지가 무료로 개방되며 14~16일 3일간은 시내버스 무료승차가 이뤄진다.

광복절 제주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는 우선 15일 오전 9시 제주도내 주요 기관단체장들이 조천만세동산내부에 있는 애국선열추모탑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는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애국선열 유묵 서각 전시회가 열린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 기념식을 마친 뒤 이날 오전 11시에는 한라체육관 남쪽광장에서 사단법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제주도지부 주관으로 ‘태평양전쟁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봉행되는 등 올 광복 60주년 기념행사가 제주도 전역에서 다채롭게 벌어진다.

특히 올해의 경우 광복 60주년 기념행사는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내달 9일에는 농민조합운동 학술세미나가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오는 10월에는 서귀포시 중문초등학교 학생들의 횟불 만세행진과 오는 11월에는 조천만세동산 추모탑에서 애국선열 합동추모식등 연말까지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