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과실 크기 작년보다 클 듯

9월중순 이후 대과중심 적과 필요

2005-08-13     김상현 기자

올해 서귀포시 관내에서 생산될 감귤의 크기가 평년과는 비슷하며 지난해와는 클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0일 실시한 '2005년 감귤생육조사'에 따르면 올 해 감귤비대상황은 극조생의 경우 횡경이 44.2mm, 종경이 39.4mm로 조사됐다.
이는 횡경과 종경 각각 44.6mm, 38.2mm를 보였던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41.5mm와 36mm를 보였던 지난해와는 비교적 커졌다.

조생도 올 해 각각 43.3, 40.7mm를 조사돼 평년 43.7, 39.6mm와 비슷했으며, 지난해 41.3, 37.9mm보다는 조금 커진 수치다.
또 조생도 올 해 43.3, 40.7mm를 보여 전년보다 2.0, 2.8mm가 크고, 평년에 비해서는 횡경은 0.4mm 적고, 종경은 1.1mm 크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초 2차 생리낙과가 일시적으로 이뤄져 열매가 비교적 평년과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보다는 141mm가, 8월 상순은 10mm 정도의 강수량이 많아진 것도 열매가 커진 이유의 하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잦은 비 날씨로 흑점병 발생이 높으며 중순이후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경우 일사과 및 열과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병해 방제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9월 중순 이후에는 대과와 상처과 중심으로 적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