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실물경제 호조세
한국은행 제주본부 실물경제 동향
2016-09-21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실물경제가 양호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농축산물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7~8월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는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7% 증가했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경기도 호조세를 유지했다. 7월기준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5.5% 급증한 가운데, 8월 건축착공면적은 10.7% 줄어든 반면 건축허가면적은 7.5% 늘었다.
이와 함께 산업활동을 보면 관광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관광객수가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8월 내국인 관광객수 증가율은 지난해 8월 45% 상승한데 대한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한데 기인했다.
제조업 생산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반해 7월 농산물 출하액은 하우스감귤 출하량 감소로 11.3% 줄었고, 축산물은 돼지열병 발생 여파로 13.6% 줄었다.
한편 8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전달 보다 0.1% 상승하며 보합세가 지속됐다. 7월 중 토지가격은 전달 대비 0.4% 상승, 상승률 둔화가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