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중 노트북 훔친 현직 순경 ‘검찰 송치’
2016-09-18 박민호 기자
제주 여행 중 노트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여경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귀포경찰서는 노트북을 훔친 혐의(절도)를 받고 있는 정읍경찰서 소속 A(28·여) 순경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 달 29일 오후 2시30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한 패스트푸드점 야외 테라스에 놓인 노트북(시가 9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순경은 경찰조사에서 “절대 노트북을 훔치지 않았다. 노트북을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했으나 바쁜 여행일정 탓에 제때 돌려주지 못했다”며 범행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노트북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A순경이 노트북을 들고 차에 타는 장면이 찍힌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A순경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 관계자는 “A순경은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A순경을 대기발령 하는 한편, 검찰의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