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라카스’ 북상 “제주로”

기상청 “이동 경로 유동적”…16일 많은 비 예상

2016-09-13     고상현 기자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16일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라카스는 이날 오전 9시 괌 서쪽 해상에서 소형급 태풍(중심기압 998hPa·최대풍속 19m/s)으로 시속 27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점차 강한 태풍으로 힘을 키운 말라카스가 주말인 17일께 대만 북동쪽 해상으로 북상한 후 일본 열도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북쪽에 형성되는 수렴대가 한반도 남해상으로 유입되면서 16일 오전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는 17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라 현재 제주도에 영향을 줄지는 확실치 않다"며 "기상정보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