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낙농업도 '자동화시대'

남군, 전자동 착유시설 등 낙농시설 자동화사업 지원

2005-08-12     김상현 기자

젖소농가 우유 생산시설이 자동화된다.
남제주군은 젖소농가의 우유 생산시설을 자동화함으로써 노동력 투입량을 절감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킴으로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자 낙농시설 자동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낙농시설 자동화사업은 젖소농가에서 착유시 또는 사육과정에서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자동 착유시설 또는 위생적인 우유생산을 위한 냉각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제주군은 우선 오는 11월까지 68두를 사육중인 안덕면 동광리 이만봉씨 농가가 7500만원(지방비 자부담 각 3750만원)을 투자해 전자동 착유시설 1식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 농가가 갖추게 될 시설은 우유를 짜는 공간이 물고기 뼈 모양으로 배열된 형태로서 '해링보시스템'이라 불리며 유럽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착유시스템으로 착유두수 40두 미만의 전업규모 낙농가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다.

남제주군은 전자동 착유시설이 완료돼 젖소에서 우유를 짜내는 과정을 자동화 할 경우 기존의 착유방식보다 30% 이상의 시간과 노동력 절감 효과는 물론 기존의 반자동 시설을 이용한 착유시보다 더 위생적인 우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제주군 관계자는 "가족노동력에 의한 전업규모 낙농가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자동화 장비 선정시에는 A/S기간이 1년 이상이 기종 선정을 의무화함은 물론 경영일지를 작성해 다른 농가의 시범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