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만,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도전

2016-09-11     박민호 기자

한국 휠체어육상의 ‘간판’ 홍석만(42. 제주도청)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는 11일 라질 리우 장애인올림픽에 출전중인 홍석만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을 뽑는 대한민국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홍석만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휠체어육산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는 휠체어육상 400m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등급조정 이후 출전한 2012년 런던대회에서는 ‘노메달’의 설움을 겪었고, 현재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 마지막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홍석만은 이 대회에서 선수인생 마지막 메달 사냥과 함께 더불어 IPC 선수위원이라는 또 다른 ‘도전’도 시작했다.

앞서 유승민 IOC 위원이 ‘발로 뛰는 기적’을 이뤄낸 것을 지켜본 홍석만은 휠체어를 타고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선수들과 만나 ‘은퇴후의 삶’에 대해 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주도체육회 박종성 사무처장도 코리아하우스와 선수촌을 방문, 홍석만의 도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IPC선수위원은 IPC가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하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전달하거나 함께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활동을 한다. 만약 홍석만인 IPC선수위원으로 선출될 경우 한국선수로는 사상 첫 IPC선수위원 타이틀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