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 내용 너무 어렵다”
김광수 의원 “시도교육감협의회 통해 정부에 제안해야” 주장
과도하게 어렵게 구성된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 내용을 기본 생활 위주로 쉽게 구성하도록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다툼을 고3 폭력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현행 학교폭력법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8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광수 교육의원은 “어렵게 구성된 저학년 교과서와 학교폭력법 적용 대상의 문제를 제주교육감에 건의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정부 건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의원은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들이 서로 자기의 글, 자기의 그림을 실으려 하다보니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과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이미 한글을 다 배워야 하고 교과서는 점점 어려워지니 엄마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학원을 안 보낼 수 있겠느냐”며 “저학년 교육과정은 기본 생활 중심으로 쉽게 마련돼야 사교육 남용 문제도 해결하고 아이들의 안전·건강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제주교육감에 건의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다룰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의원은 같은 맥락에서 “학년에 관계없이 학생들에 발생한 다툼을 일률적으로 처리 하는 현행 학교폭력법도 시도교육감 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개정을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초등학교 1학년에게 가해자, 피해자라는 말은 가당치 않다”며 “학교 급에 따라 처리 주체와 절차, 용어를 달리 적용하는 등의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등생은 담임과 학부모가, 중학교는 학교에서, 고등학교는 경찰에서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루는 방식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