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행정실 업무 매뉴얼·직급별 지침 필요”

<교육위원회>김황국 의원 “학교장 재량 업무 분장체제 갈등 소지 상존”

2016-09-07     문정임 기자

일선학교 행정실 직원들의 업무를 직급별로 표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제주시교육지원청의 제34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황국 의원(새누리당, 용담 1·2동)은 “교장이 업무를 분장하는 현재 시스템은 행정실 직원들과 갈등을 낳을 소지가 있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김 의원은 “행정에는 업무 매뉴얼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고, 업무 지침은 직급별로 나눠져 있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학교장의 재량이 들어가야 맞다”고 전제했다.

김 의원은 “그렇지 않을 경우 학교장과 행정이 어긋나 소모적인 마찰이 생길 수 있고, 이를 통제할 이도 없다”며 “제주도교육청과 논의해 지침 마련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교육지원청 현명희 행정지원국장은 “좋은 생각”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현 국장은 “보직 후 2달가량 근무해보니 학교 행정실이 과거와 달리 많이 힘들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직급별로 업무 범위가 정해지면 갈등이  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별 역량에 따라 업무를 달리 배정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방통중 학생들의 본교 체육시설 사용 애로 ▲미비한 급식 비리 대응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모니터링 ▲중학교 배정시 과도한 지망 폭 등이 도마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