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얼룩진 제주 추석…침입절도 ‘하루 5.5건’
최근 3년간 분석 결과 빈집 48% 차량 25% 차지
제주경찰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절도범죄를 분석한 결과 빈집털이가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범죄에 대해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 시간대, 범죄유형별 범죄 발생사례 및 범죄위험지역 분석 결과 침입절도는 하루 평균 5.5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29건, 2014년 29건, 지난해 9건 등이다.
장소별로는 빈집 또는 문단속이 허술한 집안에서 48%(32건), 차량 내부에서 25%(17건)가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침입절도의 경우 새벽 0~4시가 27%(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8~12시 17.5%(11건), 오전 8~12시 15%(10건), 오전 4~8시 9%96건) 등의 순이다.
폭력사건인 경우 추석연휴기간 평균 8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3년 66건, 2014년 105건, 지난해 84건 발생해 하루 평균 21건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유흥가 등 야외에서 53%, 가정 내 등 주거지에서도 21%를 차지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전 및 낮 시간대는 낮은 발생률을 보이며 오후 8시∼새벽 4시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돼 음주에 의한 폭력사건이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범죄예방 구역을 설정해 취약시간대에 집중 순찰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관할 지구대 및 파출소에 신고해 거주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응답순찰’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