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우.고삼권 2인전
일본에서 나고 자란 화가, 홍영우·고삼권 2인전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인민예술가 홍영우 화백과 공훈예술가 고삼권 화백은 1939년생 동갑내기로 일본에 있는 이북 교민단체총련의 대표적 미술가다.
홍영우 화백은 조선화가로 우리 민족성을 보여주는 풍속화를 그리고 있고 고삼권 화백은 유화가로서 우리 민족의 감성을 유화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2인전은 광복 60주년과 6.15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남북간의 미술교류가 본격화됨은 물론 미술교류를 통해 민족화해와 통일을 열어가는 시발점에 선 행사다.
남과 북의 미술이 서로 다는 면은 다른 대로 인정하고 서로가 그대로 받아들일 때, 그리고 같은 점을 찾아 공통분모로 찾아 발전시킬 때 남과 북의 미술계가 통일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것에 뜻을 모은 것이다.
특히 이 두 화가는 스물 살 나도록 우리말을 모르고 살았던 설움, 일본인들이 준 민족적 차별과 모멸감에 대한 반작용이 민족성으로 나타나 작품에 드리워져 우리 민족이 현재시점과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우쳐준다.
특히 광복 60주년을 맞아 홍우영·고삼권 2인전은 조선화와 유화로 개성이 강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통해 치열한 역정에서 오는 민족의식을 찾아보게 하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제주시 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재일조선민족화가 홍영우·고삼권 2인전은 제주 전시에 앞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