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공장 설립 결사 반대”

서광동리 주민들 집회 열어

2016-09-04     김동은 기자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주민들이 지역에 아스콘 공장 설립이 추진되자 환경 문제 등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광동리 주민 30여 명은 지난 2일 서광동리 사거리 인근 A산업 입구에서 아스콘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아스콘 공장 결사반대’, ‘아스콘 레미콘 공장 떠나라’, ‘마을주민 다 죽는다’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 등을 들고 아스콘 공장 설립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A산업은 25년 넘도록 레미콘 공장을 운영해 오다 이제는 아스콘 공장까지 설립하려고 하고 있다”며 “일부 주택은 공장에서 불과 150~200m 떨어져 있는 곳에 있어 소음과 비산먼지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비산먼지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암 물질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진 아스콘 공장을 설립하려는 것은 주민을 못 살게 하는 것”이라며 “레미콘 공장 운영을 통해 수익을 거둔 만큼 이제는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내년 9월 1일까지 1년간 집회 신청을 했으며, 매주 월~금 오전 10시~오후 5시 A산업 입구에서 반대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