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54만4000t 생산 전망
농기원·조사위 관측결과 나무당 열매수 예년보다 많아
평년보다 당도 높지만 소과비율 증가 품질 관리 비상
올해산 노지감귤 2차 관측조사 결과 54만4000t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당도는 평년보다 높지만 소과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품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는 2일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노지감귤 2차 관측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관측조사 요원 365명이 투입되어 도내 458개소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1나무 당 열매 수는 평년 780개보다 200개가 넘는 998개가 더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이 평년대비 308개, 서귀포시지역은 100개가 많이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열매크기는 8월 20일 현재 38.5mm 수준으로 평년 40.5mm에 비해 2.0mm 작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소과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당도의 경우 8브릭스로 평년 6.6브릭스 보다 1.4브릭스가 높아 올해산 감귤의 맛은 좋을 전망이다.
고성보 위원장은 “올해산 노지감귤은 자연 생리낙과 시기인 6월 일조부족과 7월 상순에는 주야간 평균 온도가 높아 평년에 비해 생리낙과가 많았으나 꽃이 많이 피어 착과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며 “그러나 지난 1월 한파 피해로 인한 나무 세력 약화와 7~8월 폭염과 가뭄 등 복합적인 이유로 평균 열매크기가 작아 5월 관측시보다 생산량은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농기원에서는 올해 소과 비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확시까지 작은 열매 솎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 올해산 노지감귤 관측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