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공연 오는 5일 서울서 ‘첫 선’
JTO,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서 개최
‘나는 해녀, 바당의 딸’ 전시회 및 합창 공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제주해녀 전시와 공연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JTO)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일원에서 ‘나는 해녀, 바당의 딸’ 전시회와 합창 공연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의 유산이자 세계의 문화유산인 해녀의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대한 범국민적 염원을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 소속의 데이비드 앨런 하비(David Alan Harvey)와 미국 및 유럽에서 독특한 해녀 사진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형선 작가가 그들이다. 또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진 스페인 출신 일러스트 작가 에바 알머슨(Eva Armisen)도 함께 해녀와 관련된 작품을 선보인다.
앨런 하비는 “제주해녀의 자유로운 영혼과 유머 감각, 따스한 마음을 존경한다”며 “작은 테왁(부낭)에 의지해 차가운 바다 밑에서 전복을 캐는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었다”고 사진작업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특히 평생을 거친 제주 바다와 함께 해온 제주해녀들이 제주도립무용단,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과 합창 공연을 선보여, 행사의 의미를 높이게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를 비롯해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 보전에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오는 11월 에티오피아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