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업자와 소비자의 '엇갈린 생각'

넙치값 하락으로 양식 어업인 경영난

2005-08-08     한경훈 기자

최근 넙치 가격 하락으로 양식어업인들이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소비자들은 ‘넙치회’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관측센터가 지난 6월 13~20일 전국 소비자 2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현재의 넙치회 가격수준에 대해 ‘비싸다’라고 한 응답자가 무려 61.1%에 달했다. 반면 ‘저렴하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활넙치 가격 하락으로 양식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유통구조 개선 등 활넙치 소비자 가격인하 방안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넙치회 가격에 대한 소비자 조사결과, 1인당 1회 소비시 59.7%가 1~3만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4~6만원(24.7%), 1만원 이하(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활어회를 ‘누구와 함께 먹는갗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중 47.2%가 ‘직장동료’라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64.2%가 ‘가족’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가족과 함께’라는 응답은 40대가 61.5%로 가장 많았으며, ‘동료와 함께’는 50대와 20대가 각각 54.4%, 54.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