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입전형·수능 현 기조 유지

대교협·교육부 기본안 발표
체육특기자 전형 객관성 강화
의학계열 인·적성 평가 도입

2016-08-31     문정임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는 2019학년도 대입은 현행 대입전형 간소화 기조 속에서 2018학년도 대입전형과 비슷한 형태로 치러질 전망이다.

다만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 객관성을 강화하는 장치가 신설되고, 의학계열 입시에서 인·적성 평가가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전형요소로 반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대교협은 2019학년도 대입전형은 20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기본 틀을 유지한 가운데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의 안정적 진행을 초점에 두고 기본 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3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객관성 강화 조치를 첨가했다.

이에따라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의 경우 입학전형 시 경기실적 등 최대한 객관적인 요소를 위주로 평가하도록 실기와 면접 등 정성적 평가 요소를 최소화하고, 정성평가 시에도 일정비율 이상의 외부인사 참여를 필수화할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모집요강에 각 대학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원을 종목별, 포지션별로 구체적으로 명시해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향상했고 축구, 야구 등 대회 수가 많은 종목에 대해서는 대학 입학관계자가 학생선수의 경기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종목단체가 각 대회의 참가팀 수와 인원 및 기간 등 세부 정보를 대학에 제공하도록 했다.

또, 의학계열의 경우 사범·종교계열과 같이 인·적성 평가를 전형요소로 반영하되 의학계열의 인·적성 평가를 전형방법 수 산정 요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부정입학자 처리 규정 강화했다.

대교협은 입학 후에라도 서류 검증 등을 통해 주요사항에서 누락, 서류 위조, 허위 사실 등 부정 입학이 확인되는 경우 관계법령과 대학의 학칙 및 모집요강 등에 따라 적정 조치하겠다는 내용을 대학별 모집요강 공통 기재 사항으로 안내했다.

한편 같은 날 교육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2019학년도 수능 시험 체제는 지난해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시험은 2018년 11월 15일 시행되고, 성적은 12월 5일 통보된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영역이며, 수학영역은 문·이과 계열을 고려해 2가지 유형(가·나형)으로 출제한다. 2019학년도 수능시험 세부계획은 2018년 3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