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치안센터, 문화파출소로 ‘재탄생’ 기대
11월 초 공사완료…도내 최초
2016-08-31 박민호 기자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서문치안센터가 치안과 문화가 함께하는 ‘문화파출소’로 탈바꿈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8월 현재 리모델링과 문화예술운용 단체를 공모·선정 하고 오는 11월 초순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제주지역 최초로 문화파출소가 탄생하게 된다고 31일 밝혔다.
문화파출소는 기존 치안센터 기능을 유지하면서 범죄피해자와 가족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심리치유, 문화예술교육 등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화파출소에는 치안센터장이 배치돼 기존 치안센터 기능은 물론 문화예술단체 문화보안관이 범죄피해자 및 가족, 범죄에 노출된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와 예술로 심리치유를 하게 된다. 또 전문강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기획프로그램을 운용,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각종 신종범죄, 교통정보 등을 알려주는 치안정보 공유와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녹색어머니회 등 경찰협조단체의 회의 장소로도 제공된다.
한편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서문치안센터는 부지 330㎡, 연건평 115㎡의 지상 2층 규모로 1984년에 준공돼 서문파출소라는 이름으로 용담동의 치안을 담당했던 곳으로 지난 2003년 6월 파출소 개편 등으로 연동지구대 서문치안센터로 편입돼 민원창구와 순찰거점 장소 등으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