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가장 뜨거웠던 지역 ‘제주’
통계청, 지난해 기준 건설업 조사 결과
17개 시 도 중 증가율 최고…8.2% 집계
2016-08-30 진기철 기자
지난해 건설경기가 가장 뜨거웠던 지역은 제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인구유입 등의 영향으로 주택건설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영향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건설업조사’(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도내 건설 기업체수(본사기준)는 1657개로 1년 전보다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3.0%였다.
이와 함께 기성액(旣成額) 기준 도내 건설공사액은 1년 전보다 9310억원 늘어난 4조870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에 들어섰다. 전년 비 증가율은 22.5%로 역시 전국 최고 증가치를 나타냈다. 국내 평균(9.3%, 해외 포함 전체 6.4%)과 견주면 2.5배 수준이다.
업종별 공사액은 종합건설업이 1조7820억원, 전문건설업이 2조3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제주에 본사를 둔 업체의 공사액은 종합건설업이 1조130억원으로 1년 전 보다 1.7% 증가한 56.9%를 차지했다. 전문건설업은 1조3790억원으로 59.8%의 비율을 나타냈지만 전년도보다는 1.5% 감소했다.
지역별 건설계약액 증가율은 중위권(8위)에 위치했다. 건설계약액은 해당년도에 건설업체가 발주자로부터 수주한 원도급 공사와 자기공사의 합계액이다.
지난해 도내 건설계약액은 4조59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평균 27.7% 증가한 가운데 세종시만 7.6% 감소,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