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털어내고 '힘' 얻어
검은모래ㆍ수산물ㆍ생태축제 일제히 개막
무더운 여름, 몸은 천근 만근 무겁고 무기력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당신, 떠나라!
한 주간 쌓였던 피로를 한 방에 풀어줄 다양한 해변축제가 5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시원한 바다 혹은 냇가에 앉아 청정해안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을 입에 넣어 오물오물 씹어먹으면 오감(五感)이 즐거워진다.
축제라고 다 똑같은 축제가 아니다. 취향에 따라 목적에 따라 축제도 골라서 즐기는 재미가 있다.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축제(5일∼6일)
5일과 6일 양일간 삼양해수욕장에서는 삼양동연합청년회 주최, 관내 자생단체 후원으로 제4회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축제가 열린다.
검은모래축제는 전국 통틀어서도 몇 안 되는 검은모래사장, 특히 신경성 질환이나 비만증치료, 관절염 등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검은모래를 트렌드화 시킨 웰빙축제다.
또한 축제기간동안 주간에는 가족 모래성 쌓기와 모래뜸체험, 씨름경기, 어린이수영대회, 요트체험행사, 장어잡이 등이 펼쳐지고 6일 오후 7시에는 해변노래자랑이 마련될 예정이다.
▲도두 오래물·수산물축제(5일∼7일)
얼음물보다 차가운 용천수에 몸을 담가 한여름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도두 오래물·수산물축제.
5일부터 7일까지 제주공항 인근 도두항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의 키포인트는 1분을 버티기 힘든 지하 깊은 곳에서 솟아난 용천수에 있다.
도두1동마을회와 도두동연합청년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오래물맞기를 비롯해 민물장어 맨손으로 잡기, 민물장어 이어 나르기, 어랭이 선상낚시, 테우타기, 수산물 요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한 오래물 가요제, 전통무공연, 록밴드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된다.
▲예래생태마을해변축제(6일∼7일)
예래생타마을해변축제가 6일, 7일 이틀간 '녹색농촌체험마을' '자연생태우수마을'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서귀포시 예래동 '논짓물'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생태마을해변축제는 시원한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담수욕장에서 천혜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오전 11시부터 참게의 생태를 살펴보는 가족과 함께 하는 참게 방류행사, '전설의 산' 군산 산책로 걷기, 주상절리대와 동굴, 박쥐 체험에 이어 문화·유적 답사도 열릴 예정이다.
특히 맨손으로 넙치잡기와 시식코너가 운영되며 3D 입체영화관과 수상미끄럼틀이 설치돼 가족관광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