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농기센터 운영 효율화 위해

2005-08-06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분리 운영되고 있는 센터 본청과 종합실증시험포장의 일원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89년 제주시에서 애월읍 하귀1리로 청사를 이전함과 동시에 지역주민으로부터 토지를 임대해 각종 농산물의 시범사업과 작부체계 개선 연구를 위한 실증시험포장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2000년 애월1리가 하귀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는 등 실증시험포장으로 사용되던 토지를 환수조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북군농기센터는 2003년 한립읍 금능리로 현재 실험시험포장로 자리를 옮겨 선인장전시관, 노지시험포장, 하우스시험포장을 관리,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종합시험포장에 대부분의 업무가 넘어갔지만 사무실만 하귀에 남겨져 '2집 살림'을 살아가는 격이 된 셈이다.

이에따라 센터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했다가 한림으로 출장을 가야하는 번거로움과 경제적 부담이 표면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북군농기센터는 이원화된 농기센터 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균특회계예산 등 38억원의 예산을 확보, 한림에 건물을 시설해 사무실을 옮기는 등 시급히 계획 수립에 따른 이행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당장 내년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통합시로 재편성되면 체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