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개 모두 일본행 전망…‘단비’ 언제쯤
9·10·11호 태풍 동시 발생
“우리나라 별다른 영향없어”
이어지는 폭염에 따른 고수온 저염분수 문제로 그 어느때보다 태풍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제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찾아오지 않고 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민들레’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 제11호 태풍 ‘곤파스’가 동시에 발생했다. 경로가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이들 태풍 모두 일본쪽으로 향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중심기압이 990hPa ‘민들레’는 최대풍속이 초속 24m, 강풍 반경은 약 230km로 약한 소형 태풍으로 일본 도쿄 남쪽 860km 해상에서 시속 41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또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 초속 21m의 ‘라이언록’은 약한 소형 태풍으로 점점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일보 가고시마 동남쪽 390km 해상에서 시속 26km로 동남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초속 20m의 약한 중형태풍으로 성장한 ‘곤파스’는 현재 일본 센다이 동북쪽 200km 해상에 위치해 일본 동북쪽에 영향을 주다가 22일쯤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태풍 3개 모두 지금 방향을 유지한다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부 태풍이 경우 갑자기 방향을 틀어 제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상청은 “현재로선 별다른 영향은 없어 보이지만 일부 태풍이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태풍 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