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어음부도율 감소…자금사정 '호전'
한은제주본부 7월중 제주지역 조사
어음부도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도내 자금사정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4일 발표한 ‘7월중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어음부도율은 0.23%로 지난 6월(0.51%)보다 0.28%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0.17%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낮은 수준. 또 올 들어 어음부도율은 5월 0.59%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어음부도율 하락은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부도금액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한다.
7월중 어음교환액은 7416억원으로 6월보다 558억원 증가했으나 어음부도금액은 17억원으로 전월보다 18억원 감소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을 보면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은 1억9500만원으로 6월(11억1500만원)보다 9억2000만원 줄었다.
건설업은 2억6000만원으로 전달보다 6억4000만원이 감소했고 운수.창고.통신업도 전달보다 5억1000만원 줄어 3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음식.숙박업과 제조업 등은 전월보다 각각 3억, 9700억원 늘어난 3억3000만원과 1억원으로 조사됐다.
부도금액의 업종별 비중은 운수.창고.통신업이 22.8%로 가장 높고, 이어 음식.숙박업(20%), 건설업(16.1%), 농수축산업(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부도업체 수는 전월보다 2개 감소한 7개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개, 농수축산업, 음식.숙박업,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이 각각 1개를 기록했다.
한편 7월중 신설법인 수는 24개로 전월보다 7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