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입돼지고기 판매 중단" 촉구
양돈축협 노조 성명
2005-08-05 한경훈 기자
전국축협노동조합 제주양돈축협지부(지부장 임기환)는 4일 이마트제주점의 미국산 돼지고기 판매와 관련, 성명을 내고 “지역의 축산기반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마트 수입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아직까지는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판매가 지속될 경우 수입육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 쇠고기처럼 급격한 시장잠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이마트제주점은 제주산 돼지고기의 경우 일반 브랜드육은 취급하기 않고 상대적으로 비싼 고급 브랜드육만을 취급, 저가인 수입 돼지고기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지부는 이어 “이마트의 수입 돼지고기 판매는 감귤산업 다음으로 지역경제에 효자산업인 축산업과 육가공, 유통업체 등 관련업계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마트가 제주지역 발전에 기여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자사의 이익을 위해 제주지역 경제에 더 이상의 피해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마트의 미국산 돼지고기 판매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