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떡집 영업부진에 앙심 인근 떡집 방화
2005-08-05 정흥남 기자
자신의 떡집 영업부진에 앙심
새로 개업한 인근 떡집에 방화
서귀포경찰서는 4일 자신이 운영하는 떡 방앗간 영업이 안된다는 이유로 인근의 다른 떡 방앗간에 불을 지른 이모씨(59.남제주군)를 일반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떡집 인근에 장모씨(여.47)가 새로운 떡집을 개업한 뒤 영업부진으로 폐업위기에 내몰리자 지난달 31일 새벽 2시께 장씨의 떡집에 침입, 보일러실 기름 탱크 호스를 절단하고 미리 준비해간 부탄가스통을 화장지와 신문지로 싼 뒤 불을 붙인 혐의.
이씨는 앞서 지난 4월 2차례에 걸쳐 장씨의 떡 방앗간이 들어설 건물주에게 “떡집에 세를 주면 화재가 발생한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는데 경찰은 유력한 용이자인 이씨를 추궁했으나 범행을 부인하자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통해 이씨를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