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부진학생에 힘주자” 도교육청 첫 캠프

2박3일 50명 대상 진행 학부모·전문가 상담 예정

2016-08-16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본청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도내 학습부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캠프를 연다.

교육청은 이 기간 학생들이 학습능력이 쳐지는 이유를 분석하고, 자존감과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캠프는 ‘놀멍! 배우멍! 함께하는 희망여행’을 주제로 제주시 애월읍 마이테르유스호스텔에서 도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행사에 앞서 학생들의 상태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기초학력지원팀 교사 15명을 참가학생 학교에 보내 이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담임교사 및 학부모와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일정에는 제주대 교대 예비교사 13명과 일반교사 20여명이 멘토 및 지도교사의 자격으로 함께한다.

더불어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위해 도 단위 교과연구회(교육정보화교과연구회, 놀이교사모임가위바위보, 초등리코더교과연구회, 초등수학교육연구회), 좋은학교 교사모임 소속 교사들이 함께 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보건교사, 물놀이 안전요원, 수영 강사 등도 배치된다.

학생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자신의 꿈, 2학기에 실천하고 싶은 일,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친구들과 공유하며 오는 2학기 새로운 생활을 다짐하게 된다.

캠프기간인 22일 오후 4시에는 참가학생 학부모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양수진 전문의가 ‘공부, 이렇게 해보자’를 주제로 강연과 상담을 벌인다.

이봉화 진로·진학담당 장학사는 “교육지원청이 학습부진학생에 대해 자기주도학습 특강을 몇 시간 진행한 적은 있지만 본청 차원의 캠프는 처음”이라며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를 만들어 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데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캠프기간을 전후해 해당 학생에 대해 작성된 기록을 담임교사 및 학부모와 공유함으로써 이들이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